"양양" 처음 가 보는 여행길..
일주일전 부터 마음은 들떠 있었습니다.

내몸이 완쾌된 후 가족여행을 생각해준 남편이 고맙고
엄마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딸들도 바쁜시간을 쪼개고
예비 사위도 거들어 오롯이 우리들의 가족여행을 만들었습니다.

서울에서 거리 부담 없는 양양으로 정한 후
팬션을 알아 보다 이름이 마음에 들고
홈페이지에 You raise me up 이 들려 바로 이곳이다 마음을 정한후
사장님과 통화를 하면서
친절하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사장님목소리에 신뢰가 생겼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도착한 팬션..
가족들이 팬션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 어쩌나..하는
짧은 걱정도 있었지만 ..그건 기우였고
가족들이 와.! 너무 예쁘다 .너무 좋다! 라고 감탄하는 소리에 되려
어깨가 으쓱 할 만큼 '오색 로뎀 나무 아래 팬션'은 아기자기하고
곳곳에 사랑의 손길이 가득한 곳이 였습니다.
실내도 우리집처럼 편하게 되어 있고.
3개의 방에 각각 화장실이 있다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아래에 작은 카페가 있어 그곳에서 큰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엄마와 딸이 감정교류를 하며 엄마는 딸 앞날에 축복을..
딸은 엄마의 건강을 기원했던 순간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남편이 바베큐 준비를 하면서 (사장님이 외부일로 늦게 오신다 하셔서 불피울줄 아는 남편이 직접 불을 피웠습니다.) 옆에서 거드는 딸들이 사랑스러웠고.
남편이 바베큐숯이 질좋은 상품의 숯 이라면서 만족해 했습니다.
작은것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신다는걸 한번 더 느꼈고
준비한 생선과 고기를 굽는 냄새가 추억의 냄새로 남았습니다.

출근 때문에 서울로 돌아 가야하는
큰딸과 예비 사위는 양양 터미널까지 가야되서
차편을 알아보는데 신경써 주시고 친절히 안내해주시는 사장님께
감사한 마음이고 무엇보다 낯선곳에선 잠자리가 불편하기 마련인데.
집처럼 정말 편안하게 잘 수 있어서 ..월요일 아침이 상쾌했습니다.
가지런히 놓여진 넉넉한 수건.이불도 깔끔하게 세탁되어 뽀송뽀송하고
방마다 불편하지 않게 신경 쓰셨다는걸 느낄 만큼
팬션 내부는 아늑하고 편하고 예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아노를 보고 감탄과 흥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7여년만에 피아노를 치니 작은딸이 사진을 찍어주며
또 다른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아직 팬션 주변이 물 오른 나무는 없어도
봄꽃이 예쁘게 피진 않았어도 충분히 상상으로
얼마나 예쁠지 가늠 할 수 있는 공간 이었고
이른 아침 하얀 철제 의자에 앉아 새소리를 듣고
맑은 공기를 한껏 호흡할때 불던 부드러운 바람도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예쁜곳에서 만든 추억으로
서울생활 건강히 잘 할 힘이 생겼습니다.^^
친절하고 따뜻한 사장님과 세련되고 센스 있으신 사모님
감사한 인사드립니다.